안녕하세요. ♥요망진 쥐똥♥입니다.
오늘은 공주에 방문할 일이 있어 갔다가 두 시간 정도 자유시간이 생겨 이곳 신원사를 찾았답니다. 계룡산 3대 사찰인 이곳은 600여 년의 세월을 신원사와 함께 하고 있는 배롱나무 명소로 유명한 곳입니다. 여름이 되면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는 배롱나무를 만나려고 많은 여행자분들이 찾는데요, 함께 여행자가 되어 즐겨보도록 하겠습니다.
[공주 가볼 만한 곳]
계룡산 3대 사찰 신원사
배롱나무 꽃 명소 산책하기 좋아요.
신원사(절, 사찰)
주소: 충남 공주시 신원사동길 1(계룡면 양화리 8)
전화: 041-852-4230
연중무휴
입장료 무료
주차가능
애완동물 불가능
방문일자: 2023. 09. 06
신원사 위치와 주차
신원사는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에 위치해 있습니다. 계룡산은 무속신앙이 발달한 곳인데요, 계룡산의 염험한 기운 때문인지 신원사까지 가는 길에 정말 많은 신당들을 보실 수 있답니다.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공간
2023년 5월부터 국립공원 내 사찰 등 문화재 무료로
관람료 무료
신원사는 2023년 5월부터 국립공원 내 사찰 등 문화재 관람료 무료로 하루 인원수를 파악한 뒤 입장이 가능합니다.
신원사를 빠져나오는 길에 사진을 찍었는데요, 매표소 같은 건물과 차단기 가 보입니다. "주차장이 밖에 있나??'하고 고민하고 있을 때 직원분께서 "몇 분이세요~?"하고 물으시며 차단기를 올려주셨습니다. 차단기 보고 겁내지 마시길!
차단기를 지나면 멋스러운 자태의 일주문이 떡하니 자리 잡고 있습니다. 기둥이 한 줄로 배열되어 있는데서 유래한 말로 사찰에 들어서는 산문 가운데 첫 번째 문입니다. 일주문을 지나 신원사 경내까지 차량 진입이 가능합니다.
일주문을 지나 쭉~올라가면 불교용품판매점이 보입니다. 그 앞쪽으로 넓은 터가 있어 바로 주차를 했는데요, 내리고 들어가 보니 안쪽으로 넓은 주차장이 자리 잡고 있어 편하게 주차를 하실 수 있습니다.
주차장 가기 전 왼쪽 편에 깔끔한 화장실도 자리 잡고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신원사 소개
백제 시절의 고찰 신원사
신원사는 동학사, 갑사와 함께 계룡산 3대 사찰입니다. 이 절은 백제 의자왕 11년(651년)에 보덕화상 이란 고승이 창건하고 그 뒤에 여러 번의 중창을 거쳐 1876년 보련화상이 고쳐 짓고 1946년 만허화상이 보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또한, 계룡산 동서남북 4대 사찰 중 남사에 속하는데, 경내에는 석탑 부도가 있고 백제시대의 연화문와당이 발견되었으며, 절 건물들은 임진왜란 때 소실된 후 다시 창건되었습니다.
봄에는 벚꽃/철쭉/백일홍
여름에는 배롱나무
가을에는 화려한 단풍
겨울에는 아름다운 설경으로
사진 찍기 좋은 명소
신원사는 규모는 작지만 봄에는 벚꽃, 철쭉, 백일홍이 피며 여름에는 배롱나무가 그 위엄을 뽐냅니다. 가을에는 화려한 단풍을, 겨울에는 눈부신 설경으로 사진 찍기 아주 좋은 명소랍니다.
신원사에는 힐링 명상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명상을 시작으로 국악 배우기, 요가체험, 사물놀이, 싱잉볼체험, 차담과 이야기 상담을 끝으로 정말 폭넓고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큰 행사로는 추석명절 합동차례, 중앙절 기도 안내 수막도 보이고 그 외로 눈에 띄는 것이 하나 있었답니다. 바로 '제12회 고종황제·명성황후 추모 천도대제'입니다. 조선말 명성황후 민 씨가 조선왕조의 부강을 꿈꾸며 중악단을 중창한데 있어서 계룡산 국립공원 신원사 중악단 앞에서 매년 10월 추모대제가 열린다고 합니다.
▶고종황제·명성황후 추모문화재 기사
공주 신원사 '고종황제·명성황후' 추모문화재 < 불교 < 기사본문 - BBS NEWS (bbsi.co.kr)
신원사 내 이동경로
관음수각→대웅전→배롱나무→천수관음전→힐링, 명상 쉼터→표대화상→주차장
제가 신원사를 돌아본 길을 소개하면 위 사진과 같답니다. 불교용품판매점 앞에 주차를 하고 관음수각을 지나 신원사 대웅전을 거쳐 배롱나무의 아름다움을 눈에 담았습니다. 이어서 천수관음전을 지나 힐링, 명상 쉼터와 포대화상을 거쳐 주차장으로 나왔답니다. 그럼 함께 거닐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규모가 크지 않아 발걸음을 이동할 때마다 눈에 담을 수 있는 아름다운 자태의 건물과 다양한 볼거리들이 많습니다.
무량수각
가장 먼저 물을 마실 수 있는 커다란 무량수각이 보입니다. 옆쪽으로 종이컵이 구비되어 있어 목을 축일 수 있습니다. 용의 입에서 물이 흘러 떨어지는데 꽉 차있는 물을 보기만 해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벽수선원
무량수각을 지나 오른편으로 벽수선원이 있습니다. 1982년 계룡선원이라는 이름으로 세운 벽수선원은 1988년 국제선원으로 명칭을 바꾸어 개원하여 세계 각국의 외국인 출가수행자들이 이곳에서 화두 정진하여 세계 70여 국가에서 한국불교를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독성각/대웅전/영원전
벽수선원을 지나 몇 계단단 올라가면 정중앙에 보이는 석탑 뒤로 대웅전이 자리 잡고 있으며 대웅전 왼쪽 편에는 독성각이, 오른편에는 영원전이 있습니다. 최근에 신축과 개수가 이루어졌으며 대웅전에는 전내에 아미타불을 주존불로 하여 우측에 대세지보살을, 좌측에는 관음보살을 모시고 있습니다.
대웅전 바로 앞쪽에 있는 탑은 미얀마에서 가져온 석가모니 진신 사리를 봉안한 5층 석탑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대웅전과 함께 고급스러운 멋을 뽐내고 있습니다.
범종각
계단을 올라 바라봤을 때 왼쪽에는 범종을 달아 놓은 전각도 있답니다.
신원사 대웅전
신원사의 중심 전각인 대웅전입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 대웅전 안에서 스님께서 염불을 외우시고 기도를 하시고 계셨답니다. 엄숙한 분위기에 조심스러운 발걸음으로 걷게 되는데요, 엄숙하지만 무겁지 않은 분위기에 마음이 차분해 짐을 느꼈답니다. 대웅전에는 아미타불을 주 존불로 하여 대세지보살과 관음보살을 봉안하고 있습니다.
신원사 배롱나무
목백일홍/나무백일홍 이라고도 하며 부귀, 애교의 꽃말을 가지고 있는 부처꽃과 배롱나무 속의 낙엽 활엽 교목입니다.
꽃이 한 번에 피고 지는 것이 아니고 여러 날에 걸쳐 번갈아 피고 져서 오랫동안 펴 있는 것처럼 보여 백일홍나무 또는 목백일홍 이라고도 부릅니다. 백일홍의 소리가 변해서 배롱으로 되었다고 추정한다고 합니다. 줄기를 간지럽히면 간지러운 듯 가지가 흔들어져 간지럼 나무라고 한다고도 합니다.
간지럼 나무라니, 세상 너무 귀여운 나무가 아닐까 싶습니다. 꽃말도 애교로 부끄러울 때 볼이 발그레 지는 것과 같은 색이 꽃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답니다. 왜 이곳이 배롱나무 명소라 하는지 알 것 같았답니다.
천수관음전/힐링명상 쉼터
배롱나무를 뒤로하고 걸어 들어가면 천 개의 손과 천 개의 눈으로 소원을 들어준다는 천수관음전과 널찍한 힐링명상 쉼터가 있습니다.
포대화상
쉼터 맞은편 쪽으로는 포근한 미소를 품고 있는 푸짐한 자태의 포화대상이 있는데 보는 내내 따라 웃음을 짓게 된답니다.
중악단
쉼터를 지나 걸어가면 중악단 산신각이라는 현판이 붙은 건물이 있습니다. 중악단은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보물 제1293호 공주 계룡산 중악단
중악단은 국가에서 계룡산 신에게 제사 지내기 위해 마련한 조선시대의 건축물이다. 조선시대에는 북쪽의 묘향산을 상악으로, 남쪽의 지리산을 하악으로, 중앙의 계룡산을 중악으로 하여 단을 쌓고 산신에게 제사를 지냈다.
무학대사의 꿈에 산신이 나타났다는 말을 듣고 태조 3년에 처음 제사를 지냈다고 전하며, 효종 2년에 제단이 폐지되었다. 그 후 고종 16년에 명성황후의 명으로 다시 짓고 중악단이라 하였다. 구릉지에 동북, 서남을 중심축으로 하여 대문간채, 중문간채, 중악단을 일직선상에 대칭으로 배치하고 둘레에는 담장을 둘렀다. 건물배치와 공간구성에 단묘건축의 격식과 기법을 엄격히 적용하고 있다. 현재 상악단과 하악단은 없어지고 중악단만 보존되어 있어 나라에서 산신에게 제사 지냈던 유일한 유적으로 역사적 의미가 있다.
중악단 앞쪽으로는 건강을 기원하는 글을 쓴 금빛 나뭇잎 종이들이 달려있는데요, 그 소중한 마음이 잘 이루어 지기를 바라며 함께 기도해 보았답니다.
주차장을 나와 불교용품점이 있는 곳으로 내려가는 길 오른편에 벽수선원이 다시 보입니다. 벽수선원 옆쪽에 화장실이 있고 그네의자 옆쪽으로 백구 한 마리가 있었답니다. 너무 귀여워서 인사를 하려 했는데 으르렁~~ 하며 인사하네요.
으르렁 거리는 백구 옆에는 그네의자가 하나 있답니다. 앉아서 잠시 풍경을 만끽하고 돌아가야 할 시간이 되어 차가 세워진 곳으로 가는데 기념품을 빼먹으면 안 되겠지요~? 정신없이 구경하느라 불교용품 내부 사진을 찍지 못했답니다.
너무너무 예쁜 염주들과 다양한 불교용품을 판매했는데요, 저는 저희 부모님과 시부모님께서 나이가 같으셔서 개띠와 양띠가 들어간 팔찌와 열쇠고리를 구매했답니다.
참고로 여자 팔찌는 15,000원, 열쇠고리는 12,000원, 남성 염주는 7,000원 이랍니다. 가격대도 5천 원, 7천 원 몇부터 몇 만 원까지 다양하게 있습니다. 아이들용 염주와 각종 장식품, 옷, 스카프 등등 다양하게 판매하므로 방문하셨을 때 한번 들러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다시 일주문을 통해 신원사 밖으로 나와 볼일을 보러 갔답니다. 비는 시간 방문을 한 거라 오래 머물지는 못했지만 푸릇푸릇 자연과 아름답게 어우러진 이곳을 거닐으니 마음도 차분해지고 상쾌해졌답니다.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공간에서 자연이 내어주는 좋은 기운을 받으며 편안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도심에서 벗어나 온전한 휴식이 필요하다면 사계절 매력이 넘치는 이곳 공주 신원사를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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