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옥마을 가는 길
(방문일: 2023년 5월 17일)
신랑이 쉬는 날에 맞추어 오전엔 유성구 보건소에서 산전검사를 받은 뒤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전주 한옥마을'을방문해 보기로 했습니다. 날씨가 좋긴 했지만 낮 기온이 30도에 다다를 만큼 무척 더워서 창문을 닫고 에어컨 바람을 쐬며 이동을 했습니다.
오전에 제가 피검사를 받아야 했기 때문에 공복인 상태였는데 둘 다 너무 배가 고파서 가는 내내 무얼 먹을지 이야기 나누다 얼마 전 제 친오빠 가족이 전주를 다녀온 것이 생각나서 전화해 보았더니 콩국수, 비빔국수, 만두가 맛있었던 '베테랑'이라는 식당을 알려주었습니다. 네비를 '베테랑'으로 변경해서 대전에서 전주까지 약 1시간 10분 정도 걸려 식당에 도착했습니다.
◈ 전주 한옥마을 풍경
마을 길을 따라가면서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단아하고 아름답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길도 예쁘게 잘 정돈되어있고 골목골목 아기자기함이 묻어나는 걸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외국인 분들이 한복을 차려입고 길을 거니는 모습이 낯설긴 하지만 꾀나 잘 어울렸으며 수학여행온 학생들이 많았고 학생들 또한 한복을 많이 입고 다니고 있어 볼거리가 많았답니다. 그중에는 남학생이 여자 한복을 입고 다니며 미를 뽐내는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웃음이 절로 나왔답니다.
'베테랑 칼국수' 위치와 주차 방법, 식사 후기
◈ 베테랑 칼국수 ◈
위치: 전북 전주시 완산구 경기전길 135
주차장: 가게 정문 옆 주차장 완비
(손님 1시간 무료, 손님 이외 주차 시 10분 당 1,000원 요금 발생)
영업시간: 연중무휴 09:00~20:00
전화: 063-285-9898
메뉴: 칼국수 8,000원 콩국수 9,000원 쫄면 7,000원 만두 5,500원
베테랑 입구에 도착을 했습니다. 식당 오른편으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는데 식당 손님만이 아니라 일반차들도 주차할 수 있었고 손님은 1시간 무료였고 손님 이외 주차는 10분당 1,000원의 주차요금이 발생합니다.
식당 안은 다소 작은 테이블이 많고넓으며 깔끔합니다. 자리를잡아 앉으면 직원분이 물을 가져다주시며 주문을 받습니다.
가게 이름은 베테랑 칼국수 지만 날씨가 더워서 저희는 시원한 콩국수와 쫄면, 고기만두를 주문했습니다. 음식이 나옴과 동시에 "결제는 선불입니다 "하고 말씀해 주십니다. 저희는 삼성페이로 결제를 했는데 핸드폰을 드리면 카운터로 가서 결제 후 영수증과 함께 주차권을 주십니다. 주문을 하면 정말 순식간에 음식이 나옵니다. 단 5분도 지나지 않아서 나왔던 것 같습니다.
자 그럼 먹어볼까요? 콩국수는 마치 하얀 눈꽃빙수처럼 보입니다. 국내산 콩 100%로 만들었고 따로 콩물도 구매가 가능했습니다. 쫄면은 양이 많으며 새콤달콤 합니다. 다른 손님들을 보니 콩국수와 칼국수를 많이들 드시고 계셨는데 쫄면은 어딜 가나 비슷한 건데 칼국수를 시킬걸.. 하는 후회가 들었답니다. 고기만두는 나뭇잎모양만두로 10개가 나왔는데 맛있다기보다는 먹으면 아삭아삭 씹히는 무언가가 들어 있어 손이 자꾸 갔답니다.
세 가지 음식을 먹었는데 그중 제일 맛있었던 것은 콩국수입니다. 살얼음이 있어 너무나 시원하고 고소하고 면도 부드러워 콩물까지 남김없이 먹을 수 있었답니다. 찾아봤더니 여기 칼국수에는 제가 엄청 좋아하는 들깨가루가 많이 들어있다고 하는데 다음 전주에 올 때는 추운 계절에 방문해 따끈한 칼국수를 먹어봐야겠습니다.
베테랑 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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